서울과 달리 달아 오르는 과천 재건축

주공 8·9단지 주민설명회 갖고 공람 거쳐 정비구역지정 단계로

김용현 | 입력 : 2018/05/08 [09:39]

4단지 시공사 선정작업에 돌입, 10단지는 5월 조합 설립 목표

 ‘준강남’ 과천 재건축 시장의 분위기가 달아 오르고 있다. 중층 단지로 구성된 소위 과천 3기 재건축 단지들이 사업에 속도를 내면서다. 정부의 안전진단 강화 등 조치로 서울 재건축 단지들이 우여곡절을 겪고 있는 것과 다르게 과천에서는 재건축 사업에 활기를 보이자 대형 건설사와 정비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이 쏠리는 양상이다.

▲     © 경기뉴스




4월 서울경제는 과천의 3기 재건축 단지들의 정비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과천 3기 재건축은 15층 내외의 중층 단지들이 중심이 되는 과천 주공4·5·8·9·10단지를 말한다.

 

이중 과천 8·9단지는 지난 13일 오후 과천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주민들을 상대로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 사업’ 관련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8·9단지는 현재 각각 1,400가구와 720가구 규모로 통합 재건축을 추진 중인 곳이다. 주민들의 자발적인 모임인 재건축 준비위원회가 출범한 상태며 이들 단지의 원활한 재건축을 위해 시는 지난해부터 현재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이 용역은 4~5월께 마무리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날 설명회에서 시는 현재 약 130%인 용적률을 207%까지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추정치를 내놨다. 또 기부채납 등을 감안하면 재건축 단지의 용적률은 284%까지 높아질 수도 있다는 전망도 함께 제시했다. 과천시 관계자는 “아직 용적률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시의 도시계획위원들에게 자문해본 결과 예상수준을 설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8·9단지는 이날 설명회가 끝남에 따라 18일부터 한달 간 주민공람을 진행하고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정비구역 지정 단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정비구역 지정이 되면 재건축 추진위원회 출범의 토대가 마련되는 것이다. 

 

4단지도 지난달 조합 설립 인가를 마친 뒤 시공사 선정에 돌입했다. 4단지 조합이 4월 4일 개최한 현장설명회에는 현대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GS건설 등 국내 다수의 대형건설사들이 참여해 과천 재건축의 높은 인기를 방증했다. 조합은 25일 입찰을 마감하고 5월 중 시공사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조합 설립을 진행 중인 단지들도 다수다. 10단지는 지난달 24일 조합설립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한 뒤 5월 조합 설립 목표로, 5단지는 이달 조합 창립을 목표로 사업 속도를 내는 중이다. 과천 유일의 재개발 구역인 주암장군마을 역시 최근 조합창립총회 열고 시청의 인가를 기다리고 있다. 

 

여기에 2기 재건축 단지들의 분양도 이어지는 중이다. 올해 초 ‘과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써밋’(7-1단지)과 ‘과천 위버필드’(2단지)가 공급된 데 이어 내달 과천 12단지가 분양할 예정이다.

 

다만 매매 가격은 지난달까지 이어진 상승세가 다소 주춤하며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8단지 전용 73㎡는 지난달과 같은 수준인 9억1,000만~9억3,000만원에서 매물이 나온다. 4단지도 전용 72㎡가 9억4,000만~9억6,000만원을 호가한다. 별양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재건축 사업이 이제 막 출발했기 때문에 3기 재건축의 집주인은 서둘러서 싼값에 팔지 않으려고 하지 않는 생각”이라면서 “하지만 이번 달부터 매수 문의도 급격히 줄어 거래는 없고 가격도 변함이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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