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째 운영하던 무료급식소 문닫을 위기에

안양중앙시장 사랑나눔무료급식소 갈 곳 없어 문 닫을 위기

김용현 | 입력 : 2018/05/14 [07:45]

 

안양시 중앙시장 안에 있는 환경나눔의 무료급식소(안양시 만안구 냉천로200)2002년부터 현재까지 17년 동안 많은 후원인과 여러 단체의 도움을 받아 16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사랑으로 운영 되고 있다.

 

무료급식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매일 250여 명의 어르신들께 점심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생활을 위하여 행복한 노인대학을 운영하고 있는데 300여 명의 수강생들이 치매, 뇌졸증 등 노인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유쾌한 노래시간과 스포츠댄스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무료급식소 운영자 박광준(75)씨는 2002년 개인 자비로 컨테이너에서 뜻을 같이 하는 몇몇 사람들과 함께 시작하여 여러 단계를 거쳐 현재 위치까지 옮겨 오게 되었다.

 

그런데 운영자 박광준씨는 시력장애와 청각장애가 있는 처지 임에도 어르신들이 즐거이 식사를 하는 모습에 큰 보람으로 여기고 불편한 몸으로 부족한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매일 매일 후원과 지원을 받기 위해 열심히 뛰어 다니기에 인근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유명인이다.

 

 

그는 가까이 있지 않으면 사람을 구별 못하는 시각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어르신들이 따뜻한 한 끼의 식사를 하시며 즐거운 모습을 보면 자신의 목숨 다 할 때까지 이 봉사를 하겠다고 다짐한다고 한다.

 

그런데 이런 무료급식이 참으로 아름다운 일이지만 세상의 세태는 노인들이 몰려 오는 관계로 주거환경이 나빠진다고 건물주들이 임대를 외면하고 또한 주위 사람들이 무료급식소에 불편하게 생각하기에 돈이 있어도 건물을 구할 수 없는 실태이다. 그런 상황에서 어렵게 이곳 중앙시장 건물 2층에 자리를 잡았는데 이마저 건물주가 나가달라는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고 한다.

 

현 위치는 오래된 시장 건물 2층이라 가파른 계단과 단열이 제대로 안 되어서 여름에는 매우 덥고 겨울에는 추워서 봉사자들과 급식 받는 어르신들이 매우 불편한 처지다. 가장 큰 문제는 가파른 계단이다. 이미 몇 분이 넘어져서 다치면서 돌아가시기도 하고 요양원에 입원 하시어 다시는 못 오시는 안타까운 일들이 일어 난다는 점이다. 2017102세 할머니께서 내려 오시다가 넘어져서 그 원인으로 병원에 몇 일 입원 하시다가 종국에는 돌아 가셨는데 그 와중에서도 유언으로 내가 죽으면 매일 밥 얻어 먹던 급식소에 떡을 해서 여러 사람들이 같이 먹게 하라고 하셨다면서 사위와 딸이 떡을 해 가지고 와서 여러 사람들이 눈물로 그 떡을 먹었다고 한다.

 

이런 비극적인 사고가 일어 나고 있어 보다 편리한 1층으로 이전 하려고 해도 이전할 돈도 없지만 선뜻 건물을 내주겠다는 사람도 없다는 점이다.그러나 이제는 이런 고민도 행복한 고민이 되어 버린 것이 건물주가 건물이 지저분해지고 시끄러워 건물주위환경이 안 좋아진다고 건물을 비워 달라는 요구다.

 

길다고 하면 긴 17년 동안 여러 사람들이 십시일반으로 정성을 모아서 운영 해온 사랑나눔 무료급식소가 이제는 문을 닫아야 할 상황이라는 점에 많은 자원봉사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다.

 

후원자와 봉사자들도 여유 있는 사람들이 아니고 하루 하루 장사를 하던가 살림을 아껴서 후원하고 봉사하는 사람들 이기에 더욱 안타까워하고 있는 실정이다.

 

무료급식소는 정부의 노인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의 대상으로 하고 있다. 70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하루 한 끼 지원이 그들의 건강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이다. 대부분 독거노인들로 제대로 식사를 차려 먹을 수 없는 상태이기에 영양의 부실이 병의 원인되어 병자가 되면 국가적으로도 많은 의료비와 주위 사람들에게도 불편을 주게 된다. 이 많은 사람들이 하루 아침에 급식이 안 되는 상황이 된다면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매우 불행한 사태가 될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