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중별미’ 삼막사 국수 공양

김정선기자 | 입력 : 2016/09/26 [21:13]

▲     © 경기뉴스

삼막사에서 휴일 점심시간을 이용해 보시하는 김치말이 국수는 삼성산 등산객들이 앞다투어 찾는 별미다.

삼막사 국수보시는 관악산 연주암 비빔밥과 함께 등산객들의 ‘산중별미’다.


일요일 점심에 무료로 제공되는 국수 보시는 추운 날씨에 흠씬 땀에 젖어 긴 줄에 늘어 섰다가 따뜻한 국수 한 대접 받아 온기로 추위를 녹이며 후후룩 마시듯 하는 그 맛은 꿀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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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경거사회장은 “회원들과 함께 매주 국수 공양을 위해 땀을 흘린다”며 “20여가지 야채로 육수를 내 장작불로 바로 삶은 국수는 삼막사에서만 맛 볼수 있는 별미 다”라고 말했다.

 또 운불편 회원과 북부새마을 금고(이사장 최규연) 직원들이 돌아가며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12호로 지정된 삼막사 삼층석탑     © 경기뉴스
삼막사를 둘러보면 커다란 부도탑이 눈에 들어온다. 바로 정대선사(1937~2003)의 부도탑이다.


정대스님은 1999년부터 3년 남짓 대한불교조계종 제30대 총무원장을 지낸 분이다. 그는 총무원장을 물러나 입적 하기 전까지 이곳 삼막사에서 주석했다. 그러고 보니 그의 오도송에 ‘삼성산 꼭대기에는 달이 밝고(三聖山頭月)’라는 구절이 있다.


성무 주지스님은 “살아서도 얻지 못하고(生也不得)/죽어서도 얻지 못한다.(死也不得)/살아서나 죽어서나 다 얻지 못했을 때는 어떻게 할 것인가?(生也死也 總不得時 如何)/할 일할(喝 一喝)/삼성산 꼭대기에는 달이 밝고(三聖山頭月)/한강수는 만리까지 물결치도다.(漢江萬里波) ” 정대선사 오도송(悟道頌)을 빌어 “ 부처님의 자비하심으로 중생을 구하다”라고 말했다.


삼성산은 관악산의 서쪽 방면으로 바로 긴 계곡을 사이에 두고 펼쳐진 암산(岩山)이다. 흔히 관악산의 줄기 쯤으로 생각하지만, ‘세 명의 성인’이라는 산 이름이 말해주듯 삼성산이 지닌 역사와 지리학적 의미는 관악산에 못지 않다.



삼성산의 이름은 불교와 연관돼 있다. 먼저 원효, 의상, 윤필의 세 고승이 신라 문무왕 17년 (677)에 암자를 짓고 수도하던 곳이 삼막사의 기원이다. 삼성산의 이름도 이 세 고승을 따서 삼성산이라 했다.


또 삼성산에는 삼막사, 호압사, 반월암, 상불암, 안양사, 망월암 등 많은 절과 암자가 있다.


한편 삼성산은 천주교 성지이기도 하다. 1839년의 기해박해(己亥迫害) 때 새남터에서 순교한 앵베르 주교, 모방 신부와 샤스탕 신부의 유해가 안장돼 있던 곳으로 천주교회 사적지다. 이들 3명의 순교자는 1984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성인으로 시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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