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이웃 위한‘아름다운 선행’릴레이

종로1·2·3·4동의 어려운 이웃들 위한 선행과 기부활동 연일 이어져

이학실 기자 | 입력 : 2019/09/06 [16:39]
    익명의 기부자가 동주민센터로 보내 온 쌀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소외된 이웃을 위한 서울 종로구 종로1·2·3·4동 주민들의 선행이 연일 계속되고 있어 화제다.

가장 먼저 지난달 22일, 관철동 실비집에서는 저소득 주민들에게 족발 한상차림을 대접했다. 질병이나 고령의 나이로 고른 영양섭취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쪽방, 고시원 등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하며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이웃들을 대상으로 마련됐다.


식사를 대접받은 주민 A씨는 "평소 비싸서 먹지 못하는 족발도 맛있게 먹었지만 오랜만에 먹어보는 따뜻한 밥에서 어마니 생각이 난다" 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연이어 익선동 미갈매기에서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종로구사회복지협의회로 100만 원을 전달했다. 익선동 미갈매기는 평소 지역 노숙인들에게 음식을 대접하는 가게로 도움 받은 노숙인들이 새벽에 도둑이나 화재로부터 가게 지킴을 자처하는 곳이다.


이명애 사장은 “나누며 살라는 부모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며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후원을 약속했다.
 
또한, 지역 아동과 청소년의 꿈을 응원하고 싶다며 주민센터로 직접 찾아온 사장님도 있었다.


또, 멘야산다이메 라면집 신제화 사장은 아이들이 꿈나무카드 사용에 눈치를 보는 것 같아 안쓰럽다면서 저소득 학생들이 꿈나무카드 없이도 언제든 찾아와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임을 전했다.

또, 덕성여자대학교 평생교육원 음악아카데미에서도 도움의 손길을 보내왔다. 음악아카데미 교수 및 학생들은 바자회를 열고 모은 후원금 180만원을 종로구사회복지협의회에 기탁하였으며, 9월 3일에는 독거어르신 댁에 방문하여 안부인사와 함께 준비한 음료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동주민센터로 쌀이 담긴 예쁜 병을 보내 온 익명의 기부자도 있었다. 저소득 가정의 주거환경이 좋지 않아 쌀벌레가 잘 생긴다는 이야길 듣고 벌레가 생기지 않는 병을 특별 주문했다는 기부자의 세심함에 동 관계자들도 감탄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종로1·2·3·4가동 각계각층의 선행은 지역 내 이웃사랑의 확산을 넘어 이제까지는 돌봄을 받던 주민이 나눔을 베푸는 역할까지 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 저소득 주민들이 힘을 모아 물김치를 만들고 쪽방 내 거동이 불편한 주민들에게 직접 전달한 것이다. 물김치를 받은 한 주민은 같은 처지의 이웃이 주는 김치를 받으니 부담도 적고 나눔 활동에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며 무척 기뻐했다.

김영종 구청장은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지역사회 주민들이 이렇듯 마음을 모아주셔서 무척이나 감사드린다.”면서 “추석을 앞두고 명절이 더욱 외롭고 쓸쓸하게 느껴질 소외계층이 이웃의 따뜻한 정을 느끼고 행복한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구에서도 세심히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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