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일상의 일탈을 꿈꾼다, 2019 노원 탈축제 개막

다음달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노해로 550여 미터 구간 등에서 노원 탈축제 개최

이학실 기자 | 입력 : 2019/09/30 [09:52]
    올스트릿 댄스 경연 모습


서울 노원구가 내달 4일 ~ 6일까지 롯데백화점 사거리에서 노원 순복음교회로 이어지는 노해로 550여 미터 구간에서 ‘2019 노원 탈축제’를 개최한다.

‘일상의 일탈을 꿈꾸다’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탈축제는 올해로 7회째를 맞았다. 탈과 함께 전통과 현대, 춤과 음악이 어우러진 노원의 대표적인 주민 참여형 축제다.

지난해에만 34만여 명이 참여하는 등 관람객들의 폭발적인 증가와 함께 명실상부한 서울시 브랜드 축제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탈축제의 백미인 ‘탈 퍼레이드 경연’이. 축제 이튿날 5일과 6일 양일간 노해로 550여 미터 구간에서 펼쳐진다. 팀마다 주어진 3~4분 동안 독창적이고 자유롭게 표현한 탈과 가면을 쓰고 무용, 댄스, 무술 등의 다양한 퍼포먼스를 보여주어 시민들의 시선을 멈추게 한다.

올해는 지난해 23개 팀에서 대폭 늘어난 60개 팀이 참여한다. 전체 참가팀의 60% 이상이 노원구 지역 내 문화예술단체와 동아리 등 지역 주민들이다.

경연은 세 부문으로 나눠 진행한다. 5일 오후 4시 30분부터 노원구 관내 출전팀이, 6일 오후 3시 30분부터는 아동·청소년, 오후 4시 50분부터는 일반인·대학생을 대상으로 예선과 결선이 치러진다.

특히 이번 경연은 전국 공모를 통해 선정한 프로급 실력을 갖춘 20개 팀이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2018 원주 다이나믹 댄싱카니발 대상을 수상한 ‘포스댄스 컴퍼니&우석대학교 태권도 시범단’, 합기도 무술 퍼포먼스를 펼치는 ‘랩터스 합기도’, 한국무용과 현대무용의 조화 ‘DA 댄스컴퍼니’ 등이다.

이들과 함께 지난해 탈 퍼레이드 경연에서 대상을 차지한 ‘블루엔젤스 마칭밴드’와 주민들의 많은 박수갈채를 받은 노원구 치어리딩협회의 ‘NCA Team CheerLiters’ 등이 열정의 무대를 선보인다.

또, 필리핀, 러시아 등에서 온 3개의 외국팀이 경연에 참가해 이국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중에서도 필리핀 최고의 힙합 퍼포먼스 팀 ‘돈 주앙’은 세부 시눌룩 페스티벌 힙합 부문에서 3년 연속 대상을 차지한 팀으로 인기 게임 캐릭터인 슈퍼마리오를 연상케하는 음향과 의상으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전문 댄서들로 구성된 러시아 팀 ‘퍼스트라인’은 러시아 전통 무용을 비롯하여 모던 클래식, 힙합 등 다양한 장르의 안무를 통해 신선하고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경연 심사기준은 ‘창의성 및 예술성’, ‘역동성 및 협동일체감’, ‘관객 호응도’, ‘참여인원 및 시간엄수’ 등으로 퍼레이드 연출 시 참가자의 절반 이상은 탈, 가면을 착용하거나 페이스페인팅을 해야 된다.

최우수 팀에게는 500만 원 등 총 28개 팀에 3천 2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특히 올해는 주 무대가 있는 롯데백화점 노원점 앞과 순복음교회까지 이어지는 노해로 뿐만 아니라 노원 문화의 거리 일대에서도 공연이 진행진다.
 
내달 4일 오후 5시에는 전야제 행사로 청소년들의 끼와 재능을 엿볼 수 있는 ‘전국 올스트릿 퍼포먼스 댄스대회 T.A.L'이 문화의 거리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15개 팀이 댄스 배틀을 펼쳐 최고의 한 팀에게는 상금 200만 원을 수여한다.
 
내달 5일 저녁 7시 10분 본 행사장에서는 3000여 명이 참여해 ‘독도는 우리땅’, ‘노원아리랑’을 주제로한 플래시몹을 선보인다.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세대가 어우러진 플래시몹을 시작으로 밤 9시에는 뮤지컬 배우 최정원, 이건명, 서범석 등이 출연하는 탈 뮤지컬 갈라쇼 ‘오페라의 유령’이 공연된다.

이어 내달 6일 오전 11시에는 롯데백화점 앞 무대에서 19개 동의 대표 가수 들이 탈을 쓰고 노래 실력을 뽐내는 ‘마들 탈 가요제’가 열린다. 전문 MC 조영구의 사회와 인기가수 노라조, 서주경 등이 초대가수로 출연한다.

오후 3시 30분에는 노원 순복음교회 앞 무대에서 온몸을 들썩이게 만드는 창작 비보잉 배틀 ‘B-On Top 경연'이, 저녁 7시 40분에는 ’뽈레뽈레‘의 타악 퍼포먼스와 육군사관학교 군악대의 마칭밴드 축하공연이 예정된 가운데 밤 9시 10분에는 인기가수 윤도현 밴드의 폐막공연이 펼쳐져 탈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번 축제에서는 탈 퍼레이드 외에도 주민들의 다양한 활동이 눈길을 끈다. 주민 300여 명으로 구성된 주민합창단은 개막공연에서 ‘아 대한민국’, ‘아름다운 나라’ 등을 열창한다.

SNS 기자단 30여 명은 축제 전부터 지역 곳곳에서 노원 탈축제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노원구 청소년과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자원봉사자 200여 명이 성공적인 축제를 위하여 힘을 보탠다.

이외에도 연주, 댄스, 밴드 등 생활 문화예술 동아리들의 다양한 공연과 체험, 전시, 마케팅 등 주민 기획부스도 운영한다.

탈을 주제로한 축제 답게 지역문화 유산과 전통 탈 연희극 공연도 마련했다. 와우쇼핑몰 앞에 마련된 탈연희 무대에서는 6일 오전 10시 30분부터 마들농요, 애오개 본산대, 고흥 군립예술단, 어린이 뮤지컬 ‘깨비깨비 도깨비’ 공연이 이어지고, 오후 2시에는 퇴계원 산대놀이가 열린다.

또한 농사체험, 궁중병과·떡 만들기, 왕릉 팝업북 만들기 등 지역 문화유산 컨텐츠를 경험할 수 있어 가족단위 관람객들에게 알찬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주민, 청소년, 관내 대학교에서 기획한 체험·공예·전시 부스와 6개 권역 특화 먹거리, 푸드트럭 등 방문객들이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100여 개의 부스를 운영한다.

특히 노원 탈 캐릭터 이미지를 활용한 티셔츠, 에코백, 머그잔 등 기념품 판매 부스도 운영하여 추후 축제 홍보 및 운영 재원 마련에 사용할 예정이다.

어린이를 동반한 관람객 들을 위한 전용 놀이터도 마련했다. 6일 오전 11시부터 에어바운스, 미니 회전목마 등의 놀이기구와 바닥놀이터를 운영하고 동화구연, 복화술, 마술쇼, 빛 그림자 공연 등 어린이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공연도 준비했다.

개막식은 10월 5일 저녁 7시 20분 롯데백화점 앞 무대에서 개최한다. 주민합창단 300여 명의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내빈입장, 개막선언과 염광여상 마칭밴드의 축하 공연이 이어진다.

뮤지컬 배우 이건명과 박소연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개막식에서는 하늘이 내린 탈이 주민들을 춤추게 한다는 개막 주제를 독특한 퍼포먼스로 표현해 축제의 열기를 한껏 고조시킬 전망이다.

한편 축제가 펼쳐지는 동안 노해로 일대는 5일 새벽 2시부터 7일 새벽 4시까지 교통이 전면 통제된다. 따라서 이 기간 동안 노해로를 지나는 버스는 우회하여 운행하게 된다.

구는 상계초등학교, 상계10동 우체국, 도봉면허시험장 등에 임시 승강장을 개설해 교통 통제로 인한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정확한 우회 노선은 노원 탈축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승록 구청장은 “지친 일상에서 해방감을 느낄 수 있는 신명나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기획단계부터 만반의 준비를 했다”며 “매년 새로운 노원구만의 특색있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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