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선감학원 피해자 '혜법스님'(박은주)가족찾기 나서

박유순기자 | 입력 : 2017/05/28 [05:25]

수원시가 선감학원에 강제입소되어 혹독한 인권침해를 당한 혜법(박은주)스님의 가족 찾아주기에 나섰다.

선감학원에서의 아픔과 복수의 마음을 잊기위해 스님이 될 수 밖에 없었던 혜법스님의 안타까운 사연을 들은 수원시가 적극 나선 것이다.

이 시설은 일제강점기부터 1982년까지 안산시 선감도에 있었던 소년 감화원이란 이름의 강제수용소로 온갖 인권유린이 자행되었던 곳이다.

혜법스님의 당시 기억으로는 1969년 납치 당시 8살로 엄마가 쌍둥이 동생을 출산하던 기억이 있다고 했다.

또 가족은 부모님과 형 2명, 누나 1명, 그리고 쌍둥이 동생 2명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어머니는 한쪽 다리를 절었다고 한다.

집에서 성곽이 보였고, 근처에 저수지가 있었으며, 문둥이 마을도 있었던 기억이 있고, 동네 학교가 산위에 있었던 것 같다고 한다.

혜법스님은 가족을 찾기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찾을 수 없었다.

이에 수원시는 시의 모든 기록물 전수조사와 함께 산하 및 각급단체를 활용한 홍보, 관내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집중 탐문, 홈페이지 SNS 등을 활용한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펼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수원시에 거주하신 지 오래된 시민 여러분의 도움을 얻으려 한다. 근처에 69년쯤 8살 가량의 남자아이를 잃고 가슴 아파한 이웃이 없었는지 한번 되짚어 주길 간절히 바란다"면서 "가족을 만나 제대로 된 본인의 기록을 갖는 게 꿈이라는 혜법스님을 위해, 시민여러분의 적극적인 홍보와 탐문으로 꼭 기적을 이루어 내자"고 말했다.

문의 및 제보 228-2624~2625(수원시청 인권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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