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에 폭행, 음주등 파주시 공직기강 해이 심각

양성목기자 | 입력 : 2017/05/31 [08:39]

이재홍 파주 시장이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파주시 공무원들이 금품수수와 폭행, 음주운전 등 공직기강 해이가 도를 넘고있다.


지난 30일 경찰과 시 등에 따르면 시청 주택과 박모(58)과장과 임모(44)팀장은 최근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의 사무실과 주택, 개인차량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서류와 휴대폰, 금품 등을 확보 했다.


또 지난 4월28일에는 A(7급)씨가 고양시에서 택시를 타고 파주시의 집으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기사와 실랑이를 벌이던 중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까지 폭행한 혐의로 불구속 상태로 조사를 받았다.


또 B(7급)씨가 혈중알코올농도 0.05% 상태로 운전하다 경찰에 적발됐고, 지난 1월23일에는 시내 한 면사무소에서 근무시간에 C(51·6급) 팀장과 D(53) 팀장이 주먹질하며 몸싸움까지 벌였다.

이들의 싸움은 면사무소를 찾은 민원인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또 파주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현금과 고가 선물세트를 받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앞서 시설관리공단 소속 이모(55·행정 4급·구속 중)씨가 5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돼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한편 내부 직원들 사이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공무원은 "시장의 공백 속에 공직자들이 합심해 시정공백을 메우려기 보다 이를 오히려 악용하고 음해성 소문을 퍼뜨리는 등 공직기강이 바닥수준"이라며 "지금부터라도 반성하는 자세로 공직기강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했다.


또 다른 직원은 "사건에 휘말리거나 음해성 소문에 대해서는 잘잘못을 따져 일벌백계의 강력한 처벌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한 고위공직자는 "파주시에서 이렇게 수사대상에 오른 직원이 많은 경우는 처음 본다"며 "특히 최근에는 편가르기까지 해가며 서로 음해성 발언과 억측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실정"이라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직원들에 대한 교육도 실시하고 있지만 이런 사건이 끊이지 않으면서 대책마련에 고심 중"이라면서도 "근본적인 대안을 찾지 못해 답답한 상황"이라며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재홍 파주시장은 지난해 12월30일 의정부지법에서 열린 1심 재판에서 뇌물수수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징역 3년과 벌금 5800만원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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